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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7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책 리뷰 특별한 것 같지만 아무도 특별하지 않다.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교육을 받고 비슷한 공동체에 속하면 비슷해진다. 그런 패턴을 확인할 때 스스로가 작아지기도 하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기도 한다. -p. 28 생뚱맞은 소원인 줄 알았는데 오래 품고 마음을 기울이고 있으면 가닿고 싶은 대상 쪽에도 신호가 가나 보다. 다른 영역의 아티스트들을 사랑한다. 책은 남의 책, 예술도 남의 예술이 최고.... 생산자인 것도 좋지만 향유자일 때 백배 행복하다. 향유라는 단어 자체가 입 안에서 향기롭다. -p.39 뭔가 힘든 일을 만나 마음이 꺾였을 때 좋아할 만한 대상을 찾으려고 하면 이미 늦은 감이 있다. 괜찮은 날들에 잔뜩 만들어 두고 나쁜 날들에 꺼내 쓰는 쪽이 낫지 않나 한다. -p.41 관광지는 좋아, 유명.. 2022. 6. 11.
<그 청년 바보의사> 책 리뷰 이 책은 그의 동료 의사들이 돌아가신 안수현 의사를 위해 그의 들과 삶을 기록해 놓은 것이다. 이 분은 신앙심이 엄청나게 깊으신 분이다. 평생 종교를 가져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새롭기도 하고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겠는 장면들도 몇몇 있었는데, 궁극적으로 그가 '바보 의사'라고 불리는 모든 행동들이 종교에 대한 믿음에서 우러러 나온다는 것이 너무나도 인상 깊었다. 종교의 영향력을 확인한 느낌... "그리스도인을 혈관에 비해 그리스도인을 통해 흐르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그로 하여금 어떤 일을 할 수 있게 한다. 더 많이 나누고 베풀수록 그 '혈관'을 통해 더 많은 피가 흘러, 혈관은 더 튼튼해지고 커져서 더 많은 생명의 피를 흐르게 할 수 있다." 종교에 관련해 제일 인상 깊었던 문구이다. 더 많이 베풀고.. 2022. 6. 10.
<숨결이 바람 될 때> 책 리뷰 고등학교 때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숨결이 바람 될 때'라는 책의 제목만 읽었을 때는 문학적 감성이 풍부한 보통 서적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줄거리를 읽어보니 죽음을 앞둔 의사에 대한 이야기라니... 죽음을 숨결이 바람 때라고 표현하다니... 그 괴리감과 신선함이 나에게 흥미를 불러일으켰었다. 하지만 원하는 책을 다 읽어볼 수는 없었던 시절이라 드디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 왜 밀리의 서재에는 없는지... 덕분에 이번 달은 리디 셀렉트를 결제하고 말았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정말 따뜻한 책이었다. 그의 목표라던 그의 인생의 굴곡을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느끼는 것을 충분히 달성한 것 같다. "그냥 충분히 비극적이고,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일이지. 독자들은 잠깐 내 입장이 되어보고 이.. 2022. 6. 10.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명왕성 킬러 마이크 브라운의 태양계 초유의 행성 퇴출기> 책 리뷰 나는 천문학을 하늘을 바라보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빽빽한 빌딩과 번쩍 빛나는 불빛 사이로 밤하늘을 바라보고 관찰하기 쉽지 않았던 나에게 천문학은 꽤나 생소한 분야였다. 는 저자 마이클 브라운이 결과적으로 어떻게 명왕성을 태양계에서 퇴출시켰는 지를 소설과 같이 긴박함과 짜임새 있게 보여줌과 동시에 천문학자인 그의 삶도 점목시켜 나에게 생소했던 분야를 좀 더 흥미롭게 알려주었다. 이 책은 저자는 칼텍에서 교수의 자리에 임명된 후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성과 있는 연구 주제를 탐구하며 그 당시 있던 9개의 행성 외에 다른 행성이 더 존재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표출한다. 명왕성이 9번째 행성으로 정해진 후 몇십 년 동안 새로운 행성은 발견되지 않아 다른 천문학자들은 회의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 2022. 6. 10.